구자열, 9년만에 총수 물러나 47명 임원 승진… 역대 최대 규모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사진)이 LS그룹 새 회장을 맡는다. LS그룹의 ‘사촌 공동 경영’ 전통에 따라 구자열 LS 회장이 9년 만에 그룹 회장직을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승계했다.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LS, LS전선,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새롭게 선임하는 내용을 포함한 2022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구자은 회장은 구두회 명예회장 장남으로 LG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해 LG전자,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LS니꼬동제련, LS전선, LS엠트론 등을 거쳤다.
명노현 LS전선 사장이 그룹 지주사인 ㈜LS CEO로 선임되는 등 그룹 최고경영진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LS전선 CEO로 이동하고, 신재호 LS엠트론 부사장이 CEO로 선임됐다. LS일렉트릭은 김종우 사장을 글로벌·SE 사내 독립기업(CIC) 조직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