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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쉬자인 회장, 회사지분 9% 매각…4114억원 확보

입력 | 2021-11-27 01:17:00


 중국 헝다 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지분 9% 상당인 3억4400만 달러(4114억2400만원)를 매각했다.

외환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 로이터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를 인용해 쉬자인 헝다 회장이 회사 주식 12억주를 평균 2.23 홍콩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쉬 회장의 헝다 지분은 기존 76.96%에서 67.87%로 낮아졌다.

헝다는 현재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와 씨름하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쉬 회장에게 개인 자산 일부를 매각해 채무를 갚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쉬 회장은 미술, 서예, 고급 주택 3채 등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앞서 헝다는 이달 6일 만기인 8250만 달러(986억원)의 달러화 채권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30일 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6일까지 이를 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헝다의 부채는 30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는 총 4건, 11월6일 만기인 달러화 채권 이자 2건 총 8250만 달러와 12월28일 만기인 달러화 채권 이자 총 2억5520만 달러(3052억원) 등이 남았다.

내년에는 달러화 채권과 위안화 채권을 합쳐 74억 달러(8조8504억원) 상당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