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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도착 남아공발 승객 61명 양성…“오미크론 확인 중”

입력 | 2021-11-27 18:13:00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에 도착한 승객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인됐다. 당국은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전날 남아공을 출발해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항공편 2대 승객 600명 중 총 6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들을 격리 조치한 상태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나머지 승객 539명은 음성 확인된 뒤 귀가하거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남아공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곳으로, 네덜란드 정부는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전날 남아공발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 해당 여객기는 금지 조치 직후 도착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돌연변이가 발견된 새 변이 바이러스다.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이후 남아공과 홍콩에서도 감염자가 보고됐다.

코로나19는 표면에 튀어나온 돌연변이를 통해 숙주 세포에 침투하는데,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돌연변이 수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했다.

미국과 바레인,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몰타 등도 남아공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를 거친 여행객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오후 7시 오미크론 변이 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입국 강화조치 등을 논의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