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축구대표팀과 뉴질랜드의 평가전 경기에서 한국 임선주가 역전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11.27.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31·현대제철)가 생일날 A매치 역전골로 환하게 웃었다.
임선주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 1차전서 1-1 상황이던 후반 36분 헤딩 역전골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조소현(토트넘)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후 임선주는 “생일에 골을 넣은 건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선물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에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추가골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임선주는 “뉴질랜드가 전반에 생각보다 거칠게 나와 당황해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과 더 적극적으로 하자고 얘기했고,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내년 1월 인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2023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출전권을 따면 통산 3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임선주는 “벨 감독님은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신다. 그렇게 에너지를 받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