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출신 드러머 윤결. 인스타그램 갈무리
밴드 잔나비 출신 드러머 윤결이 여성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 씨는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부족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지금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윤 씨는 술자리에 있던 초면인 여성 A 씨에게 말을 걸었으나 A 씨가 이를 받아주지 않자 뒤통수를 수차례 때렸다. 목격자에 따르면 윤 씨는 주점에 있던 물건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3일 참고인 조사를 통해 A 씨로부터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추가로 목격자 등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살핀 뒤 윤 씨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밴드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입장문을 통해 “윤결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전 계약 만료로 인해 이미 계약이 해지된 상태였다”며 ”전부터 소속사와 잔나비 멤버들이 윤결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경고해왔으나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다.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2015년 잔나비에 드러머로 합류한 윤결은 2019년 10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 복무를 했으며 지난 7월 소집해제됐다. 이후 윤결은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잔나비 밴드에 객원 멤버로만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