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동부 샹파뉴 지역은 ‘샴페인(Champagne)’의 고장이다. ‘모에&샹동’ 샴페인하우스 앞에는 17세기 수도승 돔 페리뇽 동상이 서 있다. 1668년 베네딕틴 오빌레르스 수도원저장고에서 와인 병이 폭발한 뒤 맛을 본 페리뇽은 동료에게 “저는 지금 별을 마시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샴페인은 랭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열린 33명의 프랑스 왕 대관식 축하 파티에 쓰이며 왕실의 품격을 상징하게 됐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