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수 4000여 명, 병상 배정 1000명 넘게 기다려” “오늘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 후 종합적인 대책 발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적극 대처…아프리카 8개국 입국 금지”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일상 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하여 코로나19 위험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식당과 카페, 상점들은 부쩍 늘어난 손님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고 고용지표와 소비심리 등 여러 지표도 개선되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는 오늘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방역대책을 국민 여러분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상황평가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책은 오늘 오후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친 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국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 그리고 추가 접종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과 접종에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다.
이날 중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나섰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방역당국은 11월 28일 어제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 입국자 중 단계 체류인의 경우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 경우 10일간 시설 격리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껏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주셨던 국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