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의붓어머니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29일 30대 여성 A씨를 상습아동학대 및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의 남편 B씨는 방임 및 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일 세 살배기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소방 요청에 따라 함께 현장에 출동했고, 피해아동의 몸에서는 멍과 찰과상 등 학대 정황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아동 사망 직후 A씨를 병원에서 긴급체포한 뒤 압수수색·디지털 포렌식·부검 등을 진행했다. 부검에선 직장(대장) 파열이 치명상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당초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나 수사를 벌이면서 아동학대살해로 혐의를 변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