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DL(옛 대림그룹)은 친환경 신사업 발굴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정유시설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산화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 원료로 쓰이는 소재로 DL이앤씨는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탄산화제품을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중국 수처리 플랫폼 기업인 유나이티드 워터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DL에너지는 국내는 물론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 7개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풍력,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DL모터스는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하면서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도 거듭나고 있다.
배원복 DL㈜ 대표는 “올해 1월 지주사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