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감의 영향으로 29일 장초반 개인투자자들의 패닉셀이 나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10개월만에 장중 2800선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며, 코스닥은 1000선이 붕괴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936.44) 18.55포인트(0.63%) 내린 2917.8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1005.89) 대비 11.81포인트(1.17%) 내린 994.08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주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2.23%, 나스닥 지수는 2.23% 각각 내렸다. 영국의 FTSE 100과 독일 DAX30도 3.64%, 4.15% 각각 급락했다.
증권가도 오미크론 이슈로 지수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2900선 지지가 힘겨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변이 출현 이전 미국 이외 다른 지역들의 코로나19 상황이 이미 좋지 않았다. 코스피 2900선 지지는 힘겨울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을 맞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러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요일 선진국 증시 폭락을 무시안할 수 없는 만큼 오늘 국내 증시는 갭 하락 출발하겠으나, 장중 갭을 메우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단기 불확실성 요인인 것은 사실이나 기존 시장의 경로를 훼손시킬 이벤트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