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32회 ‘이건음악회’ 온라인 진행… 어린이 심리치료 시설 구축 지원 서울 인천 지역 주거환경 개선도… 다양한 활동으로 지속가능 경영
제32회 이건음악회 연주자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크리헬’.
이건음악회는 일상에서 부담 없이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도록 문화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1990년 10월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무료 클래식 콘서트다. 2020년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음악회 역사상 최초 비대면 형식으로 기획해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따스한 선율로 위로한 바 있다.
이 공연은 30년간 국내 관객들에게 정통 클래식뿐 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세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이건앙상블’(30회), 고음악 연주단체 무지카 안티쿠아 퀼른(13회), 클라리넷 연주자 샤론 캄(22회)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이건음악회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이 밖에 체코슬로바키아 탈리히 현악 4중주단(4회), 폴리쉬 챔버 싱어즈(8회) 등 해외 실력파 연주자를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해외 음악계와의 문화 교류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제1회 이건음악회 연주자 아카데미아 윈드퀸텟 프라하.
올해로 32회를 맞는 2021년 이건음악회는 12월 4일 토요일 오후 8시 온라인 콘서트로 개최된다. 이건음악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예술문화 전문 채널인 ‘오르페오 채널’, ‘토마토TV’에서 동시에 방영된다. 음악회의 자문을 맡고 있는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가 해설을 맡아 클래식을 잘 모르더라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제32회 이건음악회에 초청된 ‘알렉산더 크리헬’은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로, 청중과의 교감이 탁월한 뮤지션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이 멈췄던 2020년 5월에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여는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의 ‘베를린 필하모닉 스트링 콰르텟’이 알렉산더 크리헬과 협연을 펼친다. 이들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도 다재다능하고 음악적 열정이 넘치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으로, 한국인 최초 종신단원 비올리스트 박경민이 함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에서는 2부에 예정된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 A장조 Op.81’로 한층 수준 높은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건이 후원한 인천함박초등학교 ‘토닥토닥 마음교실’.
사랑의 연탄 배달.
이건 관계자는 “이건 전 직원의 진심과 관객들의 애정으로 32회를 맞이한 이건음악회를 올해도 변함없이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건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