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과테말라인이 항공기 바퀴에 숨어 미국 마이애미까지 밀항에 성공한 후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남성은 지난 27일 오전 10시께, 과테말라에서 출발해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아메리칸항공 항공기 1182편 착륙 장치 내부에서 발견됐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해당 노선이 2시간 반에서 2시간45분 가량 소요된다고 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은 현재 도주를 시도한 남성을 체포해 구류중이며 의료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항공기처럼 폐쇄된 곳에 은닉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라며 현재 “이번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1947년부터 지난 2월1일까지 전 세계에서 129명이 민간항공기 바퀴 홀더(wheel compartment) 등에 숨어 밀항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그중 100명이 비행 중 부상이나 체온저하로 사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케냐 나이로비 발 영국 히드로행 케냐항공 비행기 착륙장치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영국 런던 남서부 지역의 한 가정집 마당에 떨어진 사건이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