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가 ‘발롱도르 위너’를 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6)는 팀을 떠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국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진두지휘하며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30대 중반으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모드리치는 내년 여름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되지만 현재 구단 측과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측은 모드리치와의 계약 연장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지만 모드리치가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레알은 그간 30대 선수들에게 제안해왔던 것처럼 1년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모드리치는 단기 계약이 아닌 최소 2년 이상의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실제로 모드리치는 비교적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레알의 핵심 선수로 뛰고 있다.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 문제는 불가피하지만 여전한 날카로운 패스와 중원 조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맨시티, 토트넘, 뉴캐슬 등 EPL 구단이 모드리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레알이 모드리치를 설득하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레전드인 세르히오 라모스(35·파리 생제르맹)와 같은 사례가 재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드리치와 같이 2년 재계약을 원했던 라모스는 구단과 합의와 실패하고 지난 6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로 이적했다.
16년 간 팀의 핵심 선수로 활동하며 ‘마드리드의 심장’으로 불렸던 라모스까지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낸 전적이 있는 만큼 레알이 모드리치를 떠나보낼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