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략 폭격기 등 27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대만 당국은 “매우 심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로이터통신은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28일 전투기 18대와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H-6 폭격기 5대, Y-20 급유기 1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폭격기와 전투기 6대는 대만 남부에서 필리핀과 분리되는 바시 해협을 지나 태평양으로 이동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국회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중국이 이런 힘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우리에게는 대응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추 부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다”며 향후 계획을 알기 위해 중국이 사용하는 항공기 유형을 계속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