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고양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계주 우승이 후배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곽윤기와 김동욱,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체육회)이 출전한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치러진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 계주에서 우승했다.
1~2차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마지막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차 대회에서 곽윤기는 남자 계주에 앞서 혼성 2000m 준결승에 나섰다가 넘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계주에서 막판 추월에 성공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곽윤기는 “첫 월드컵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아쉬운 성적을 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에 한을 풀었지만, 이 감정은 조금 내려놓고 더 냉정하게 부족한 점을 채워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월드컵 1~4차 대회를 마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년 2월에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그는 2010 밴쿠버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고, 2018 평창 대회에도 참가했다.
곽윤기는 “3번째 올림픽에 나설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한 번이라도 더 경험한 만큼 후배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챙겨주는 역할,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교는 어제의 나와 한다는 마음을 항상 나를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하고 경기를 해왔다. 계속해서 나 자신을 이기는 모습을 보이고, 기쁨 드리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