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29일 낮 12시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둘째 날 공연을 열었다. 방탄소년단 측에 따르면 이날 소파이 스타디움을 찾은 관객은 첫날 공연과 마찬가지로 5만3000여 명이다.
2시간 30분여간 이어진 이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월 발표한 ‘온’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흰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메이크 섬 노이즈!”(소리질러)라고 외치며 무대에 등장해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온’에 이어 ‘불타오르네’ ‘쩔어’ 등으로 공연 초반부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RM은 이어 “가보자. 우리는 아미를 위해서 정말 미친 밤을 준비했다”라며 “왜냐하면 우리는 춤을 추는 걸 허락받을 필요가 없으니까”라며 ‘퍼미션 투 댄스’의 의미를 살려 공연을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DNA’와 ‘블루 & 그레이’ ‘블랙스완’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 ‘라이프 고스 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소화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방탄소년단은 ‘스테이’ ‘소 왓’을 선보이며 무대를 뛰어 다녔고, 진은 “배고프다”라고 말해 멤버들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제이홉은 “그건 정신력의 문제”라고 말한 뒤, “오늘 너무 재밌다”고 했다. 정국은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겠다, 이 공연이 거의 끝나간다”라고 밝혔고, 뷔는 “우리는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라는 걸 안다”라며 “홉(hope), 제이홉이 아니라, 희망적으로 우리는 서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브 미’와 ‘아임 파인’ ‘아이돌’ 등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무대 뒤로 들어갔고, 아미는 응원봉으로 파도타기를 하며 환호를 보냈다. 편안한 차림으로 다시 나타난 방탄소년단은 ‘포에버 영’과 ‘봄날’을 열창하며 공연 막바지 감격한 심경을 노래로 전했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지민도 “2년 만에 여러분들과 있으니 저희가 7~8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많이 느꼈다”라며 “어제 느낀 건, 사실 2년 동안 여러분들에 잘 해왔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더라, 그런데 계속 쭉 기다려주셨다는 게 영광이고 감동스러웠고 감사하고 오늘 여러분들의 감정을 다 받아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와주신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울컥한 심경을 밝혔다.
방탄소년단/빅히트뮤직 제공 © 뉴스1
또한 이번 LA 콘서트는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 위치한 유튜브 시어터에서 초대형 스크린 영상으로 콘서트 실황을 실시간으로 보는 ‘라이브 플레이’를 4회 동안 매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라이브 플레이는 한 회당 6000명이 관람한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2019년 서울에서 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공연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 또는 공연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LA=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