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마침내 맥스 슈어저(37)를 품었다.
MLB.com은 30일(한국시간) “슈어저가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엔 2년 뒤 옵트 아웃이 포함됐다.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다. ESPN의 제프 파산은 “현재 연평균 최고액 기록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보유한 3600만달러인데 슈어저의 계약 규모는 이보다 20%나 증가했다. 특히 37세 투수에게는 놀라운 계약”라고 평가했다.
통산 407경기에서 190승 97패 평균자책점 3.16 기록중인 슈어저는 사이영상 3회, 올스타 8회 등 쟁쟁한 커리어를 갖고 있으며 2019년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과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30경기에 나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특히 다저스로 이적 후 11경기에서 7승, 평균자책점 1.98로 전성기 못지 않은 위용을 자랑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시장에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결국 슈어저를 품은 건 메츠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는 메츠는 장기 계약을 제시해 슈어저의 마음을 사는 데 성공했다.
슈어저를 영입한 메츠는 내년 시즌 제이콥 디그롬과 함께 ‘꿈의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