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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구글에 또 벌금…“금지 콘텐츠 삭제 명령 위반”

입력 | 2021-11-30 11:11:00


 러시아 법원이 금지된 콘텐츠 삭제 거부를 이유로 구글에 또 다시 벌금을 부과했다.

2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모스크바 타간스키 구역 치안법원은 구글이 러시아에서 금지된 콘텐츠를 삭제하라는 당국의 행정 명령 2건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 300만 루블(약 4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법원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인터뷰에서 “구글은 2건의 범죄에 대해 300만 루블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법원에 구글에 부과한 벌금은 총 4000만 루블(약 6억3700만원)이 넘는다.

러시아 법원은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계 정보기술(IT) 거대 기업을 대상으로 아동 성착취, 약물 남용 등 자국에서 금지한 콘텐츠를 삭제하지 않거나 늦게 삭제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해왔다.

구글에 대해선 지난 10월 검색 엔진과 유튜브에서 금지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삭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러시아 매출의 일정 비율을 벌금으로 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