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요일에 집계하는 월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2021.11.30/뉴스1 © News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날 감염 상황을 브리핑하면서 12월 1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확진자를 이같이 예측했다.
30일 0시 기준 국내와 해외 유입 포함한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3309명 대비 277명 감소한 3032명이다. 국내발생은 3003명이다. 위중증은 661명으로 역대 최다, 사망자는 44명을 기록했다.
주말 효과로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줄지만 위중증 환자는 계속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고령 확진자 비중이 커지면서 이들 감염 취약층이 시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 반장은 관련 질문에 “총 확진자 규모보다 고령층 확진자의 절대수가 중요하다. 고령층은 35% 정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환자 중 85%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라며 “현재 고령층 확진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 고령층 규모에 따라 1주 정도 시차를 뒤고 위중증으로 들어오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재택치료지원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 원격 치료 상담을 하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확진자 재택치료 원칙, 동거인도 동반 격리…정부, 생활지원금 상향 검토
한편 이날 백브리핑에는 전날 발표된 재택치료 확대에 대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동거인과 보호자도 함께 격리된다. 이에 대해 김지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은 “재택치료자의 경우 생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동거인의 경우는 (확진자와) 생활권에 같이 살게 되면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상황이 전제되기 때문에 외출 금지가 기본 원칙”이라며 “생활지원비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필수적인 경우에만 동거인에 대해 외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필수적인 사유는 진료나 약배송이나 약 수령 그런 사유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출근까지 (필수 사유에) 포함하는 것은 어렵고, 생활적 측면을 고려해 생활지원금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출근 등 조치가 너무 (부담이) 커서 못 받아들이는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로 전원하는 것으로 조정 중”이라며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재택치료를 활성화하려고 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정부는 병원 진료나 폐기물 배출 등 필수사유가 있으면 외출을 허용하는데 이 경우 자가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고 전담공무원에게 먼저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경로 이탈 확인도 가능하니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외출하려면 자가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하고 전담공무원에게 먼저 신고해야 한다.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경로 이탈 확인도 가능하니 반드시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 있다가 상태가 악화될 경우는 단기 외래 진료센터를 방문해서 항체치료제를 맞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입원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방역 당국은 이들 센터들을 더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 “확대할 것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동네 병원들을 계속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이 196개소인데 단개 왜래는 권역별로 1~2개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