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페네르바체)의 빅클럽 이적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의 잉글랜드행을 위해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도 발 벗고 나섰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30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포토스포르(Fotospor)는 “토트넘의 한국 선수인 손흥민이 김민재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면담에서 통역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콘테 감독에게 토트넘에 합류할 준비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마이클 브릿지 기자는 “콘테 감독은 센터백 영입을 바라고 있다. 한 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바이이고, 다른 한 명은 페네르바체의 김민재다”라고 전한 바 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에 대해 ‘이적 불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같은 중앙 수비수인 어틸러 설러이(23)를 놓아주는 대신 김민재 만은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페네르바체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만큼 토트넘이 일정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김민재와 손흥민이 한 팀에서 뛰는 것도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맹활약을 펼쳤던 김민재는 이날 치러진 괴즈테페와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