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청원 글 캡처
결혼식을 앞둔 30세 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1차 백신을 맞고 15일 만에 사망했다는 모친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해당 여성의 어머니라고 밝힌 A 씨는 2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백신접종 15일 만에 제 딸이 사망하였습니다.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제 딸은 지난달 4일 모더나 1차 접종을 했고, 이로부터 15일 뒤인 지난달 19일 사망했다”며 “저는 어린 나이부터 혼자서 딸을 기르느라 많이 고생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너무 소중한 내 아이가 부족하지 않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키웠다. 고맙게도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준 딸은 직장 생활도 성실하게 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A 씨는 “갑자기 떠나버린 우리 딸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나가고 있다. 내 목숨과도 같은 우리 딸을 보내지 못한 채 마음으로 부여잡고 있다. 사망하기 사흘 전까지도 저와 통화하며 밝게 웃던 딸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백신은 제 딸과 사위,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하루아침에 빼앗아 가버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 딸은 이제 겨우 30살이다. 앞길이 창창한 내 아이가 한순간에 떠나버렸다. 부모가 자식을 잃은 이 심정을 제가 어떻게 글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너무 절망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A 씨에 따르면 딸 사망과 관련한 백신 인과성 여부 조사를 신청한 상태다. 한 달 정도 소요된다고 통보받았지만 아직도 결과를 받지 못했다.
A 씨는 “백신으로 사망한 분들 대다수가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내 딸이 인과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해 더욱 속상한 마음”이라며 “건강을 유지하고자 맞은 백신인데, 오히려 백신 때문에 사망했다. 기가 차고 원통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백신 접종 후 사망, 이상 반응 사례가 잇따르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과 인과성에 따른보상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피해자 가족들이 출석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악화해 사망까지 이르는데 질병청은 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책임과 보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