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30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항공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충청 민심 행보를 이틀째 이어갔다. 청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이틀째 충청 지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적용 문제 등과 관련해 “탁상공론으로 만든 비현실적 제도는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의 2차전지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주 52시간제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자 “정부가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최저 시급제나 주 52시간제라는 제도가 비현실적이고 고통스럽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부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겠다”며 “내 모토는 ‘어떤 일이든지 이해 관계자에게 물어보고 해라’다”라고 밝혔다.>>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전날 세종시에 이어 이날 청주공항과, 충북 청주시에 있는 2차전지 우수강소기업, 청주 서문시장을 찾아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청주공항에서 개최한 지역발전 간담회에서는 충북 지역 현안인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와 청주공항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내가 정부를 맡게 되면 충북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에 균형 발전 원칙이 잘 지켜져 중앙정부는 지원하고, 각 지역이 자기 책임 하에 균형 발전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세대를 겨냥한 행보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며 “‘청년과 함께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할 것”이라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석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