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안정적 전면등교 및 소아·청소년(12~17세) 접종 참여 확대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 및 백신 접종률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일 “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백신접종 참여가 절실한 때”라며 “아이들의 건강과 등교 등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공동으로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독려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감염될 경우 드물지만 위중증으로 진행되거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며 “격리와 등교중지에 따른 학습손실,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질병청은 예방접종 이득이 커졌다고 보고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정 청장은 “고 1·2학년도 최근 접종완료율이 60%대로 올라가면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중학생 연령층은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학교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인구 대비 80%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지만 만 12~17세 소아·청소년은 1차 접종률이 46.9%, 접종완료율은 24.9%로 낮은 편이다.
정 청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도가 약 2배, 사망 위험도는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불가피하게 접종 후 발열,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매우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심근염과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접종을 시행한 고3 학생 44만여명은 접종 이후 0.4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다”며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심근염, 심낭염이 15명이 확인됐고 현재는 모두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에서도 0.25%가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일반 이상반응이 98%라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신고는 32건, 심근염·심낭염 의심신고는 10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