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ITU 텔레콤월드 2017’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전세계 인구의 37%는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전세계 인구 37%에 달하는 29억명이 인터넷을 사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유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9억명 중 96%가 개발도상국에 사는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여전히 수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 자주 접속하지 못하고 여럿이 한 기기를 공유하거나 인터넷 연결 속도 문제를 겪고 있다.
자오 허우린 ITU 사무총장은 “ITU는 남아있는 29억명이 연결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그 누구도 낙오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인터넷 사용자 수는 10년 만에 가장 큰 연간 증가 폭을 보이며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고르지 못한 성장이었다. 저소득 국가들은 인터넷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데 최빈개발도상국 46개국 인구의 4분의 3은 온라인에 접속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특히 젊은 층, 남성, 도시 거주민들은 고령층, 여성, 농촌 거주민보다 인터넷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개발도상국에서 성별에 따른 인터넷 접근성 격차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