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출판기념회에서 만나 인사 나누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여권 인사들의 환대를 받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안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교보빌딩에서 열린 ‘박용진의 정치혁명’ 출판기념회에서 행사에 참석한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어떤 분은 (김 전 위원장을) 보수적 정치인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제가 모셨고 아는 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최고 진보적 어젠다(의제)를 늘 움켜쥐고 있다”고 인사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박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 전 위원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이날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2016년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송영길 대표도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김 전 위원장께서도 비대위원장 시절에 (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인연을 맺어 특별히 아껴주셨다”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역시 “김 전 위원장님 반갑다”며 “세상을 바꾸는 데 가장 앞장 선 분들이 나오셔서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제가 바라는 바는 우리나라도 패기있고 젊은 후보가 나와서 이끌어주면 나라가 과거와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1970년 이후 출생한 대통령이 됐으면 바랐는데 양당 경선 과정에서 보니 유일하게 박 의원이 1970년 이후 출생한 경선 후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비록 실패했지만 최종 경선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능력을 보여줬다”며 “다음에는 소기의 목표를 꼭 달성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행사 전후로 기자들이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냐’고 묻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묻지 마라”고 답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