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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회적 경제, 유럽 비해 아직 부족…국민 관심 높아지길”

입력 | 2021-12-01 15:29:00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근래 우리 정부는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왔다”며 “사회적 경제가 크게 성장했지만 유럽을 비롯해 앞서가는 나라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 사전 환담에서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협동조합대회 계기에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가 가지는 공동체적 가치, 사회적 가치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아르코 ICA 회장은 “세계협동조합은 5대륙에 걸쳐, 전 세계 12억 조합원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정비하고 강화하며, 다가오는 환경에 더욱 잘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세계적으로 3백만 개의 협동조합이 있는데 한국 농협은 10위권으로, 6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의 협동조합이 지금까지 이뤄온 성과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92년 일본 개최 후 30여년 만에 비유럽권에서 세계협동조합대회를 개최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 환담에는 구아르코 ICA 회장, 양웬양 유엔 경제사회국 차장이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김정희 아이쿱생협회장 등 국내 사회적 경제인도 함께 했다.

한편 1895년 창립한 ICA는 전 세계 300만 협동조합과 12억명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권위 있는 민간 국제기구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ICA의 중요 행사로, 이번 대회는 지난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 만에 열렸다. 비유럽권에서 개최는 1992년 일본 이후 두 번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