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예쁜 브로치”로 비유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조 교수는 39세의 ‘워킹맘’이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발언이 “망발”이라며 “국민의힘이 성차별적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CBS 라디오에서 조 교수에 대해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것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 교수가)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며 “보기는 좋은데 이분이 그동안 대중 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준 분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가 지난달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