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11월26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 News1
미지의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을 델타에 이은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Δ전염성 Δ면역 회피 가능성 Δ중증 야기 여부 등 3가지를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겨뒀는데, 관련해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은 브리핑에서 “새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전염성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반 케르코브 팀장은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다만 중증 질환 야기 여부에 대해 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약 80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마른기침과 식은땀,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
백신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WHO 수석과학자 수먀 스와미나탄 박사가 “기존 백신이 변이에도 작동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도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 역시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19일 채취한 코로나 확진자 샘플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되고 독일에서는 해외여행 이력이나 여행자 접촉이 없던 감염자가 나오는 등 유럽 내 지역감염이 이미 진행 중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영국 등 국가들이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에 취해 온 입국 금지 조치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국경을 닫는 것으로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부 국가를 완전히 고립시키면 된다는 발상은 역학이나 공중보건의 관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논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