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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3대 의문 풀릴까…WHO “조만간 발표”

입력 | 2021-12-02 07:44:00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년 11월26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다섯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 News1


미지의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WHO는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을 델타에 이은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하면서 Δ전염성 Δ면역 회피 가능성 Δ중증 야기 여부 등 3가지를 주요 불확실성으로 남겨뒀는데, 관련해 실마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기술팀장은 브리핑에서 “새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의 전염성 관련 더 많은 정보를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WHO는 당초 오미크론 관련 3가지 불확실성을 짚으면서, 추가 실험과 연구를 통해 ‘수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는데, 발표 시한이 좀더 앞당겨진 것이다.

오미크론이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는 데 대해 반 케르코브 팀장은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다만 중증 질환 야기 여부에 대해 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약 80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마른기침과 식은땀, 발열 등 경미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

백신 회피 가능성에 대해서는 WHO 수석과학자 수먀 스와미나탄 박사가 “기존 백신이 변이에도 작동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도 추가 실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방역정책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박사 역시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26일 오미크론의 존재가 알려지자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지면서 영국과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최소 70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19일 채취한 코로나 확진자 샘플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되고 독일에서는 해외여행 이력이나 여행자 접촉이 없던 감염자가 나오는 등 유럽 내 지역감염이 이미 진행 중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영국 등 국가들이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에 취해 온 입국 금지 조치에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이언 팀장은 “국경을 닫는 것으로는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부 국가를 완전히 고립시키면 된다는 발상은 역학이나 공중보건의 관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논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