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1일 오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12.1/뉴스 © News1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서울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 40대 부부와 이들의 이동을 도운 지인 등 3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이들은 모두 인천 거주자다.
이들 외에도 해외여행 후 입국한 경기 거주 확진자 2명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에 달해 훨씬 더 강력히 인체 세포에 흡착해 증상을 발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자 서울시도 긴장 상태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사실상 공동생활권이기 때문에 서울에도 전파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대책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오미크론에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향후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시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아직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자가 나올지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없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파력 등 특징을 조사하고 있다”며 “그 이후 정부 대책이 나오면 서울시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