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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먼저”…EPL 2경기서 관중 응급조치로 중단 사태

입력 | 2021-12-02 09:52:0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관중석의 응급 사태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하루 사이 2차례나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서 열린 왓포드-첼시와의 2021-22 EPL 14라운드 경기는 전반전 도중 한 관중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30분 넘게 중단됐다.

전반 12분 왓포드의 애덤 마시나가 치료를 받던 중 관중석에서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한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양 팀 의무팀이 급하게 관중석으로 달려가 응급조치를 시작했고, 경기는 중단됐다. 선수들도 라커룸으로 향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의식을 잃은 팬은 다행히 안정을 찾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경기는 32분 만에 재개됐다.

왓포드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한 팬의 심정지가 있었지만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빠른 대처를 보여준 의료진과 선수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펼쳐진 사우샘프턴-레스터시티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후반전에 관중석에서 환자가 발생, 경기가 15분 가깝게 지연됐다.

EPL에서 팬의 응급상황으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18일 열린 뉴캐슬-토트넘전에서도 전반전 한 팬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경기가 25분 중단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