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신임 감독 랄프 랑닉(63·독일)의 독특한 훈련 방식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일(한국시간) “맨유의 새로운 감독 랄프 랑닉은 이전 클럽인 RB 라이프치히 시절 규율이 엄격한 사람이었고, 선수들의 규율 위반을 대비해 벌칙 수레바퀴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랑닉이 과거 사용하던 수레바퀴를 공개하며 “해리 매과이어(28),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발레복을 입고 훈련하거나 클럽의 상점에서 일하는 등의 벌칙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랑닉의 벌칙 수레바퀴는 ▲공에 바람을 넣고 경기장에 두는 등 정리하기 ▲클럽 아카데미 팀 훈련하기 ▲홈구장 투어 가이드하기 ▲벌칙 면제 ▲잔디 깎기 및 구장 관리하기 ▲발레복 입고 훈련하기 ▲물병 채우기 ▲클럽 상점에서 일하기 ▲팀 식당에서 음식 서빙하고 테이블 청소하기 ▲장비 담당 직원 조수로 일하기 ▲구단 버스 짐 옮기기 ▲60명의 팀 직원에게 선물하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 규율을 어긴 선수는 수레바퀴를 돌려 12가지 벌칙 중 1개를 수행해야 한다.
랑닉은 지난 2018년 벌금 제도를 폐지하고 이와 같은 룰을 공개하면서 “벌금은 어떤 것도 가져오지 못한다. 선수들에게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의 후임인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을 지낸 뒤 2년 간 구단 고문역을 맡을 예정이다.
랑닉은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샬케04, 호펜하임, 라이프치히 등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