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 의료 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미국에 상륙한 것을 두고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며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한 변이를 겨냥해서 백신이 제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면역력 향상을 통해 다른 변이에도 면역력을 보호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승인한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의 추가 접종 후 항체 수치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부스터 샷 백신을 개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묻는다면 지금 (기존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으라고 말하겠다”며 “변형된 백신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특정 백신이 필요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으며 그것은 (백신 제조) 기업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모잠비크 등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나라가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된 데 대한 질문에는 “그 나라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전에 해제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여행 제한을 시행한 것은 필요한 평가와 데이터, 검사를 할 시간을 우리에게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조치는 지난달 29일부터 시행됐지만, 그 이전인 지난달 22일 남아공에서 귀국한 캘리포니아 주민이 미국의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은 매일 방역당국의 브리핑을 듣고 그들의 권고에 따라 취해야 할 추가 조치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제한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건강 및 의료 팀의 조언(권고사항)에 따른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