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배달 서비스의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배달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197.7%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발생이 알려진 11월 마지막 주(29~30일)는 무려 2.5배까지 치솟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0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역시 700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코로나19 방역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유보하고 4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고, 시민들도 다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품목별로는 스낵류가 14.2%로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라면 10.8%, 탄산음료 9.7%, 커피 8.4%, 즉석식(떡볶이 등) 8.1%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도 우유, 도시락, 튀김류(조각치킨 등), 생수, 디저트 등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당분간 배달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해 BGF리테일 e-커머스팀장은 “고객들의 알뜰하고 건강한 쇼핑을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배달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