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등 관계기관이 농장을 탈출한 곰 가운데 행방을 찾지못한 나머지 1마리를 찾기 위해 수색범위를 반경 6km로 넓히기로 했다.(사진은 수색 범위) 용인시 제공
용인시 등 관계기관이 곰 탈출 직후부터 포획틀을 설치하고 야생동물피해방지단 등과 함께 수색작업을 해 왔지만 아직 곰의 이동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곰은 탈출 당일 사육 농장에서 1km 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 뒤 야산에서 발견된 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색범위는 이동읍 천리·묵리, 운학동(와우정사), 양지면 송문리 등 사육 농장 주변 반경 6km이다.
수색에는 야생동물피해방지단 9개조 38명(엽견 18마리), 용인시 5명, 한강청 3명, 국립공원공단 4명, 드론팀 3명 등 55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들은 생포를 위한 마취팀으로 대기하고 드론팀은 열화상카메라 드론으로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용인시는 수색범위에 있는 이동읍, 양지면, 동부동에 수색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시 이동읍 사육농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반달가슴곰. 뉴스1 DB
앞서 지난달 22일 오전 10시 50분께 이동읍 천리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반달가슴곰 16마리 가운데 5마리가 탈출했다.
이 곰은 포획단이 마취총을 수차례 발사했지만 마취가 되지 않으면서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다 포획단 등 사람에게 달려들어 오후 1시 10분께 결국 사살됐다.
또 다른 1마리는 이튿날인 23일 오후 1시 20분께 탈출한 사육농장에서 직선거리로 2㎞가량 떨어진 호동의 한 농장 인근에서 사살됐다.
당시 이 곰은 갑자기 튀어나와 포획단을 향해 달려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