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단짝’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정규리그 역대 최다 합작골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1~2022 EPL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8일 예정됐던 번리와의 13라운드 원정 경기가 폭설로 연기되면서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무라(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1-2 충격패에 당했던 토트넘엔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폭설 연기로 다른 팀들보다 1~2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은 2일 기준 EPL 9위(6승1무5패·승점 19)에 처져 있다.
지난달 2일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선 공식전 4경기 2승1무1패다. 리그에선 1승1무로 패배가 없다.
브렌트포드전 공격 선봉엔 토트넘 최고의 콤비인 손흥민과 케인이 나설 전망이다.
둘은 브렌트포드전에서 EPL 역대 최다 합작골 타이에도 도전한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8라운드에서 EPL 통산 35번째 골을 합작한 이들은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다 합작골(36골)을 1골 차로 추격 중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13골을 함께 만든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을 노리고 있으나, 손흥민의 파트너인 케인이 리그에서 초반 부진에 빠지며 주춤한 상태다.
올 시즌 EPL에서 4골 1도움(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도 4경기째 골이 없다.
둘의 공격 포인트 재가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토트넘이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2경기에서 11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경기당 1골이 안 된다. 리그 20개 팀 중 노리치시티(8골)에 이어 최저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상대 팀인 브렌트포드는 리그 11위(승점 16)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앞선다.
손흥민도 브렌트포드전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골로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프로 통산 150호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