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023년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하고 약 1조8000억원 자금조달도 마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이날 계약식에는 한화건설 최광호 부회장과 박경원 재무실장, 윤용상 건축사업본부장, MGE(인스파이어 모기업) 인터내셔널 바비 소퍼 대표, 인스파이어 앤드루 빌라니 대표, 켈리 설리번 부사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9년 사전계약을 통해 1단계 공사를 착공한 바 있으며 올해 11월 중순 인스파이어가 약 1조8000억 원의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그간의 금융조달 이슈가 해결되면서 이후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로 1000실 이상 규모의 5성급 호텔 3개 동과 1만5000석(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공연장),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패밀리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건설이 가속화되면서 인천 및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인스파이어 측에 따르면 약 5조8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조8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측된다. 또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영종도가 글로벌 관광지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스파이어의 모기업이자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운영 그룹인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를 글로벌 수준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9개 복합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식.
한편 한화건설은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5만1000여 석)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으며, 현재 약 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과 약 1조 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조 단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