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앨라배마 Q시리즈 출전
최혜진
꿈의 무대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 3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퀄리파잉)시리즈가 열린다.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리는 Q시리즈는 2주 동안 4라운드 72홀 경기를 두 차례 치른다. 예선, 시메트라(2부)투어 상금 순위, 롤렉스 세계랭킹 등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은 110명 중 공동 45위 안에 들면 내년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KLPGA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최혜진은 2018∼2020시즌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국내 투어의 간판스타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7년 US여자오픈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도 있다. 일찍이 2019시즌 후 LPGA투어 도전 포부를 밝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계획을 미뤄야 했다. KLPGA투어 통산 2승의 안나린은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 Q시리즈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엔 우승이 없다.
1주 차 1∼4라운드는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에서 열린다.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에서 열리는 2주 차 5∼8라운드는 1주 차 상위 70명(동타 포함)만 출전 자격을 얻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