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유)가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프로 통산 800호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3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1-1로 맞서던 후반 6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땅볼 패스를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골을 넣었다.
2분 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2-2로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 25분 호날두가 페널티킥 상황에서 다시 앞서가는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2002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에서 프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뒤 네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호날두는 스포르팅(5골), 맨유(130골), 레알마드리드(스페인·450골), 유벤투스(이탈리아·101골)를 거치며 686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터트린 115골을 합산하면 801골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호날두가 통산 800호골을 돌파하며 축구 역사에 누구도 이룬 적이 없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현재까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756골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