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4대 그룹 대표 초청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문 대통령.2021.6.2/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삼성·현대차그룹 등 6개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현재 정부는 민관 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KT 등 6개 기업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했다.
앞서 전날(2일) 문 대통령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에서도 직접 “이번에 ‘청년희망ON’으로 우리 대표적인 6개 기업 KT,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가 18만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격려한 바 있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일정을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만남 형식과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지난 6월2일 문 대통령은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대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오찬을 가졌다.
당시 삼성전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 중이어서 김기남 부회장이 자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