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99세 운전면허시험 응시자가 영국 역대 최고령 운전연수생으로 화제가 됐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미러 등이 보도했다.
최고령 99세 연수생 외에도 영국에서 올해에만 95세 두 명과 93세 한 명이 임시면허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16세부터 임시면허를 신청해 운전 연수를 받을 수 있으며, 17세부터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임시면허를 신청해 연수를 받은 운전자에 한해 면허 취득을 위한 필기시험 응시를 허용한다.
이에 영국 자동차협회(SMMT) 관계자는 “운전처럼 중요한 일에도 나이는 걸림돌이 될 수 없다”라며 “책임감 있는 운전자가 될 신체적·정신적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17세든 99세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영국 윈저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5세의 나이에 직접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현재 영국에는 운전 연수 가능자 연령 하한만 있고 상한이 없다. 다만 70세부터는 기존 면허가 만료되고 의무 갱신 기간이 기존 10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