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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4세 소녀, 불법 총기 제조·판매 13살 남동생 총에 맞아 숨져

입력 | 2021-12-03 12:00:00


미국 조지아주 더글러스빌에 사는 키라 스콧이라는 14살 소녀가 자신의 집에서 13살 남동생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더글러스 카운티의 팀 파운즈 보안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운즈 보안관은 키라의 남동생 윌슨 브랜든 스콧 3세가 집에서 만든 불법 총기를 온라인을 통해 팔려 했으며, 지난달 27일 2명의 남성이 총을 사겠다고 찾아와 돈을 지불하지 않고 총만 들고 달아나려 하자 스콧 3세가 이들에게 총격을 가하다 키라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2명의 남성 중 유세프 맥아더 엘이라는 19살 남성이 체포됐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 중이다.

누나를 숨지게 한 스콧 3세는 살인 및 불법 총기 제조·판매 혐의로 기소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엘은 살인 및 강도 혐의로 기소돼 더글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키라가 모친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엘과 남동생 모두 보석이 허가되지 않았고, 변호사 역시 선임되지 않은 상태이다.

파운즈 보안관은 스콧 3세가 반자동 무기 제작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주문, 집에서 총기를 제작해 판매해 왔으며 그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불법 총기를 만들어 팔았는지는 앞으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허가받지 않고 제조된 ‘유령 총’은 일련번호가 없고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법 집행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존 마우니 보보안관은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추가 기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콧 3세의 가족들이 총기 불법 제조와 판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