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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에 유화 제스처…“美기업인들 입국시 격리 10일로 축소”

입력 | 2021-12-03 14:22:00

친강 주미중국 대사(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중국이 미국 기업인들에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입국 절차를 완화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친강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미·중 기업협의회가 주최한 만찬에서 “미국 기업들로부터 제기된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우리는 조만간 그들이 중국으로 출장 올 때 자가격리기간을 10일 이내로 줄이고 코로나19 검사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들을 기본적으로 21일간 격리시킨다. 특히 베이징동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부지역에서는 최대 42일까지 격리조치 기간을 연장했다.

친 강 대사는 중국 출장 재개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관련해 곧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중국은 최근 양국간 가상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하겠다”며 “양국이 제조업, 금융 서비스, 에너지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널드 전 대통령 정부가 중국 제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를 폐지하라고 현 정부에 재차 요구했다.

반면 호세 페른난데스 미국 경제성장·에너지·환경 차관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중국의 사업 관행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반복하며 자국 기업들을위한 공정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중국 신장 지역과 홍콩에서의 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복하며 “우리는 더 넓은 경제적, 전략적 관계에서 방관자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활동이 미국 국가안보와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근본적인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유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