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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남·북·미·중 비대면 정상회담 열릴수도”

입력 | 2021-12-03 14:40:00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댄 스미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장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종전선언’이 어떠한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고찰한다.

문 이사장과 스미스 소장은 3일 오후 9시 방송하는 아리랑TV ‘뉴스 스페셜’에서 특별 대담을 갖는다. 스미스는 제주 4.3 평화상 수상 소감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분석을 내놓는다. 문 이사장도 미래 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중국, 북한 총 3개국 역할을 분석한다.

스미스는 “1990년대 세계 핵무기 수 감소에는 각국 정상 이해가 큰 역할을 했다. 각국 정상이 만나 핵무기 양을 줄이자고 합의한 것”이라며 “단거리 핵미사일, 핵지뢰 등 비교적 소형 핵무기부터 줄여 나갔다. 결과적으로 1980년대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핵무기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일을 가능케 한 것은 결국 성명이나 발표였다. 발표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어도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종전선언도 이러한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정부가 종전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2022년 대선 후 차기 정부가 이끌어갈 한반도 평화는 어떠한 모습일지 논의한다. 문 이사장은 “종전선언을 위해 남·북·미·중 4개국 합의와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임기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접적인 만남이 어려울 수 있지만 비대면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