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코로나19 백신 접종. 2021.6.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일명 ‘부스터샷’이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국방부는 3일 서욱 장관 주재로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군 내외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고 장병들의 백신 3차 접종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대상자는 지난 8월 중순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5개월이 지난 현역 군인·군무원으로서 전역자 등을 제외할 경우 약 35만~40만명 규모로 예상된다.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내달 14일까지 4주간 전국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시행하되, “백신 접종 사전 준비가 조기에 완료된 기관은 13일부터 시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3차 접종 땐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두 미국 제약사 화이자사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지만 “질병관리청의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1·2차 접종 땐 30세 미만 장병은 화이자 개발 백신만으로 2차례 접종했지만, 30세 이상 장병 등의 경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다.
국방부는 “군 자체 접종기간 이전에 3차 접종 시기(2차 접종 후 5개월)가 도래하거나, 전역·휴직·파견 등으로 군 외부에 있는 접종 대상자는 지방자치단체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접종할 수 있다”며 “3차 접종 기간 중 희망자의 경우 1·2차 접종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그동안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휴가 복귀자의 경우 2차례 진단검사(PCR)와 함께 복귀일로부터 10일 간 예방적 관찰을 시행했지만, 앞으론 휴가 복귀 후 3~5일차에 시행하는 2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기로 했다.
입영 장병에 대해선 기존과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1·8일차)와 10일 간 격리를 시행하되, 부대 여건에 따라 입영 4~5일차에 추가검사를 적극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군 당국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지난달 1일 완화한 ‘군내 거리두기’ 단계 자체는 다시 격상하지 않은 채 오는 26일까지 4주 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평일 외출(월 2회)과 휴가는 통제 없이 계속 정상적으로 시행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