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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기업 선정

입력 | 2021-12-03 15:46:00

ESG 평가 車 업계 최고등급(A+) 획득
환경경영 추진·투명성·협력사 상생 등 인정
“미래세대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기업될 것”




기아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아는 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한국거래소 산하 비영리단체다.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 기관이라고 한다. 2003년 기업지배구조 평가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사회책임과 환경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매년 지배구조 우수기업과 ESG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를 포함해 총 7개 기업이 ESG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기아는 자동차 및 부품 업계 최고등급인 통합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경영 추진과 기업 정보공개 강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등이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기아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개편해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ESG 경영 관련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한 것이다. 또한 ESG 경영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지속가능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를 담은 ESG 스페셜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EV6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비영리 전문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The Carbon Trust)’의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기아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 이달 초에는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으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대내외적으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기아 전 가치사슬에서 ESG 개선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면서 미래세대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1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와 지구, 에너지 등을 지향점으로 삼아 탄소배출 감축 및 상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 계획과 배터리 재정비 서비스,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목표 등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