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에 최연소 예술가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2021)’에 역대 최연소 예술가 안드레스 발렌시아(10)가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아트 바젤은 스위스 바젤 갤러리스트를 주축으로 시작된 모던아트와 컨템포러리아트를 다루는 페어다. 예술가들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릴 만큼 권위 있는 행사로, 마이애미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5일까지 총 4일간 개최 중이다.
그가 이번 아트 바젤에 출품한 그림 17점은 모두 완판됐으며, 그가 직접 공개하진 않았으나 외신에 따르면 작품 가격은 5000달러(약 590만원)에서 2만달러(약 23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 그림들이 팔려서 정말 기쁘다”라며 “난 새로운 그림들을 또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팔린 그림들에) 감정적으로 집착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아트페어 측은 판매 완료된 작품 모두를 행사 마지막 날까지 계속 전시해 더 많은 사람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재 예술가가 그린 작품을 보기 위해 미국 유명 드라마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소피아 베르가라를 비롯해 영화배우 채닝 태이트넘 등 유명인사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는 “네 살 때 처음 그림을 그렸다”라며 “우리 집 거실에 그림이 하나 걸려있었는데 그걸 따라 그렸다”라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