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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앞으로 100년 外

입력 | 2021-12-04 03:00:00


○앞으로 100년(이언 골딘 등 지음·추서연 등 옮김·동아시아)=국제개발 및 국제안보 전문가 2명이 글로벌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기후변화, 불평등, 질병 등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의 본질을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와 위성사진, 지도를 통해 시각적으로 생생히 보여준다. 3만2000원.

○비폭력의 힘(주디스 버틀러 지음·김정아 옮김·문학동네)=미국 철학자이자 젠더 이론가인 저자가 대학과 연구단체들에서 한 강연을 묶었다. 난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에 맞서기 위한 토대로 비폭력이 갖는 의미를 고찰했다. 2만 원.

○상아의 문으로(구병모 지음·문학과지성사)=저자가 계간 ‘문학과 사회’에 연재한 소설을 묶어낸 장편소설.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이 진정한 내가 누군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찰한다. 1만4000원.

○당신은 이렇게 죽을 것이다(백승철 지음·쌤앤파커스)=진료실에서 환자들의 젊어지고 싶은 욕구와 매일 마주하는 30년 차 피부과 의사가 쓴 죽음 안내서. 자신의 죽음을 미리 설계해 ‘웰다잉’을 준비하는 게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고 조언한다. 1만5000원.

○죽음을 그리다
(이연식 지음·시공사)=서양화 및 미술이론 전문가인 저자가 예술에 나타난 죽음의 다양한 모습을 설명한다. 인생이 1000가지 모습이라면 죽음 역시 1000가지 모습일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1만7000원.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코디 캐시디 지음·신유희 옮김·현암사)=제일 처음 기록된 농담은 무엇인가, 누가 처음 맥주를 마셨나, 굴을 가장 먼저 먹은 사람은 누구였는가. 미국 저널리스트가 역사의 ‘처음’이 벌어진 현장을 찾아다니며 인류 문명의 발전 과정을 들여다본다. 1만6000원.

○거꾸로 소크라테스(이사카 고타로 지음·김은모 옮김·소미미디어)=2017년 강동원 주연의 한국 영화로 만들어진 장편소설 ‘골든슬럼버’로 유명한 일본 유명 작가가 펴낸 단편소설집.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소설은 모두 어린아이들이 순수함과 재치로 기존의 선입관과 싸워 승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만4800원.

○스님, 고민이 있어요(등명 지음·마음의숲)=현 템플스테이 교장인 등명 스님이 사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선암사로 찾아온 사람들에게 들은 고민과 사연을 담았다. 불필요한 마음이 가득할 때면 현재의 내가 곧게 서 있는가를 우선으로 살피라는 스님의 말씀을 읽다 보면 천년고찰 선암사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것처럼 차분해진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