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날 오후 거리인사때 입을 옷을 선보이고 있다. 2021.12.4/뉴스1
울산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부산에서 공동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대위 활동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9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로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당협을 중심으로 세포 조직을 재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과 바램을 촘촘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중앙 선대위에서 그걸 공약화하고, 원활한 피드백으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4/뉴스1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사진 찍고 싶으면 저에게 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후드티 뒤에는 ‘셀카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준비했던 전투복을 입고 왔다”며 “윤 후보와 제가 다닐 때마다 젊은 거리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후보와 사진 찍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옷도 준비했는데, 후보님이 안 입으실까 봐 걱정될 정도로 파격적인 문구가 준비됐다”며 “다른 지역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윤 후보는 “서면에서는 우리가 똑같은 옷을 입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