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수영 선수 리아 토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트랜드젠더 수영선수인 리아 토마스(22)는 지난 3년 동안 남성 선수로서 수영경기에 참가해왔다.
하지만 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부터 여성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 과거 여성 선수들이 세웠던 기록을 훨씬 웃도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는 200m 수영에서 1분 43초 47의 기록을, 500m 경기에서 4분 35초 06의 기록을 세웠다. 또, NCAA 여자 선수권 대회에서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토마스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후 정확히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NCAA 규정에 따르면 성전환자가 여성으로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의 리아 토마스 선수.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그러나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여성으로서 경쟁하는 토마스의 사례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토마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영은 내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이다. 커밍아웃 후 수영선수로 살아 갈 수 있을런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있었다”다며 “트랜스젠더가 된 후에도 수영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보람된 일”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