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5/뉴스1 © News1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관계사들은 이번 주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12월 첫째주 수요일에 사장단 인사를 마친 후 이틀 후인 금요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김기남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모바일)부문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 여부다.
다만 일부에선 ‘혁신’에 방점을 찍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사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에 관계없이 언제든 바뀔 수 있는데, 이들 3인 대표 체제가 4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 부회장은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뉴삼성‘ 비전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개편안을 전격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선 젊은 인재들의 대거 승진·발탁이 예상된다. 그동안 이 부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상황에서, 일선에서 ’뉴삼성‘을 만들어 갈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1.11.24/뉴스1 © News1
그동안 ’뉴삼성‘을 지향했던 이 부회장이 조직 문화와 인사제도 혁신에 오랜 기간 관심을 두고 발표한 인사제도 개편안인 만큼,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이라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온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에서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버라이즌·모더나 등 미래 사업과 관련있는 파트너들과 만났는데, 이번 인사에서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를 대거 발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뉴삼성‘ 비전을 밝힌 만큼 조직 내에 기존과 확연히 다른 변화를 줄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안정 보다는 혁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